총선 띄우는 與, '정책페스티벌' 개최…"집권에 이르는 길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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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여파로 몸살을 앓던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강조하고, 여당의 강점인 정책을 내세우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조국 사태' 후폭풍으로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중진 물갈이설'로 조국 국면을 전환 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은 20일 당원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더불어 2019 정책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페스티벌에 대해 "(당원들이) 플랫폼을 통해서 의견을 말하고 함께 참여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의미있는 정책정당으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정당의 존재 이유는 집권이다. 집권은 국민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그 집권에 이르는 길은 정책이다. 민주당이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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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북ㆍ미 정상회담 외에 별다른 현안 발언은 생략해 이목을 정책페스티벌로 집중시켰다. 최고위를 마친 뒤에는 '정책정당, 강한정당'이라는 구호로 커팅식도 가졌다.


정책페스티벌은 정책경연대회,정책토론회,정책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전ㆍ현직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사진전 및 포토전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북ㆍ미 관계 진전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정책경연대회에서는 시ㆍ도당 정책대회를 거쳐 올라온 생활안전 대책, 생활복지 확충, 청년ㆍ소상공인 지원 방안, 지역현안사업 해결방안 등 20개 정책의 경연이 펼쳐진다. 정책당 5분 발표가 진행된 뒤 300명으로 구성된 정책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우수 정책이 선정된다. 우수 정책은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전날 취임 넉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팀' 정신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자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늘 새로워야 하고, 안 가 본 길을 가고, 안 해 본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시기, 총선 승리라는 목표에 무한복무하기 위해 연구원에 합류했다"면서 "여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선거는 절박한 쪽이 이긴다. 우리는 누구보다, 어느 때 보다 절박하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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