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예약사이트 '아모마닷컴' 폐업에 피해 사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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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A씨는 지난 4월26일 아모마닷컴 사이트에서 11월 신혼여행을 위해 아프리카 세이셸 소재 호텔 4박을 예약하고 375만2620원을 신용카드 결제했다. 지난 14일 아모마닷컴 사이트의 서비스 중지 메일을 받고 호텔에 확인하였으나 예약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신용카드사에 연락했으나, 결제일로부터 4개월 이상 지나 처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1일 아모마닷컴 사이트에서 오는 12월 여행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의 호텔을 예약했다. 그러나 며칠 전 아모마닷컴 사이트로부터 서비스 중지 안내 메일을 받았다. 이후 호텔측에서도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메일이 발신돼 신용카드사에 연락했으나, 결제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나 처리가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최근 글로벌 호텔 예약사이트 '아모마닷컴(AMOMA.com)'이 폐업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에 관련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으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아모마닷컴을 통해 호텔을 예약한 소비자들에게 ▲호텔에 연락해 예약이 유효한지 확인할 것 ▲예약이 안 돼 있거나 취소된 경우 사용한 신용(체크)카드사에 연락해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사에 예약 취소에 따른 보상이 가능한지 확인할 것 ▲관련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하는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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