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큰잔치’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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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 함평군은 꽃무릇큰잔치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인근은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60여만 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꽃무릇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85년에는 ‘한국의 자연 100경 중 48경’에 선정돼 그 빼어난 절경을 인정받기도 했다.


매년 9월 중·하순께면 만개한 꽃무릇과 함께 전국 각지의 가을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곳은 천년고찰 용천사를 보기 위해서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통일신라기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용천사에는 석등(지방유형문화재 재84호), 목조여래좌상, 석탑, 부도군, 괘불석주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반쪽짜리 해시계는 지금도 오후 시간에 해당하는 부분(묘시(卯時):6~8↔유시(酉時):18~20)은 사용 가능하다.


고즈넉한 용천사와 화려한 꽃무릇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내는 장관은 오는 21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꽃무릇큰잔치는 21일 오전 퓨전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선언과 함께 막을 올린다.


개막식 후엔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면민화합 한마당과 면민 다듬타공연, 오후엔 마을별 장기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이 차례로 열린다.


축제 이튿날인 22일에도 팝페라 공연을 비롯해 7080 콘서트, 꽃무릇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밖에 천연삼푸(비누) 만들기, 패션페인팅, 캐리커쳐,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함평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장터, 수석전시관 등도 운영된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의 용천사 인근은 꽃무릇 융단으로 뒤덮인 신비하고 황홀한 광경 그 자체다”며 “꼭 한번 방문하셔서 가족,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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