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새내기]덕산테코피아, OLED·반도체 핵심공정용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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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호된 상장 신고식을 했던 덕산테코피아가 상장한 지 한달여 만에 공모가를 회복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덕산테코피아는 지난 6일 상장 후 최저가인 1만2850원을 기록한 뒤로 한달여 만에 52.9% 올랐다.

2006년 설립한 덕산테코피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핵심 공정 소재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덕산네오룩스, 삼성전자,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화학 등이며 독과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덕산테코피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소재는 HCDS(헥사클로로디실란)다. 삼성전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CDS는 증착 공정에서 들어가는 전구체(Precursor)로 3D 낸드 적층 증가 수혜 품목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선 덕산네오룩스와 삼성SDI OLED 중간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최근 플래그십뿐만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OLED 패널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서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외에도 OLED TV의 출하량이 늘고있다는 점도 긍정적임 요인"이며 "주요 반도체 업체의 양산라인 신규 가동과 NAND 고적층화는 HCDS 수요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덕산테코피아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판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박 팀장은 "현재 HCDS만 생산 중"이라면서도 "내년부터 신규 증착 소재 4개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차전지 전해액에 들어가는 전극 보호 소재를 공급 중"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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