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부의금' 두고 형제간 다툼…올케 때린 시누이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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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모친상 부의금을 두고 형제 간 다툼이 민·형사 소송까지 번졌다.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모친 사망 후 조문객에게서 받은 부의금을 다 가져갔다며 올케를 밀치고 할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누이 A(67)씨에게 상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모친 사망 후 받은 부의금을 올케 B씨가 다 가져갔다며 B씨의 남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해 4월12일 서울남부지법 1층 복도에서 민사소송 재판을 마치고 나오던 중 B씨가 부의금을 가져간 데 화가 나 B씨의 얼굴과 몸을 밀치고 할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정 판사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종합하면 범행 사실이 충분히 인정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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