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아들 최우등 졸업…물타기 법적대응" 논문청탁 의혹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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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나경원(56)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김 모 씨의 논문 저자 등재 관련 특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나 원내대표 측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면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CBS노컷뉴스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씨가 지난 2015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해당 연구물의 교신저자는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의 교신저자였던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앞서 김 씨가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저희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면서 "비교적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실제 학생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당시 김 씨의 소속이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잘못 기재된 것에 대해서는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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