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문청탁' 의혹에 "사실 아냐…법적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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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2014년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의 입시를 위해 논문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다. 또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졸업)으로 졸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23)가 고교 재학 중인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형식의 의공학 발표문(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를 두고 한 언론은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의 부탁이 있었다'고 말해 특혜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신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연구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술논문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고교생 과학경진대회에 나가기 위한 것이었고 그로부터 8개월 후 대회에 나가서 본인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해 수상했고 이후 직접 포스터를 다 작성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달리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얘기다. 나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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