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유자전거' 사업 1년9개월만에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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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공유자전거 사업을 접는다. 1년9개월 만이다. 사업체가 수원에서 사업을 전면 철수한 데 따른 것이다. 수원시는 추가 사업자를 물색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했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가 이달 30일 운영이 종료된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Mobike)가 해외 사업장 전면 철수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수원시 사업장도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이크는 수원시에서 공유자전거 5000대를 운영해왔다. 지난 달 말 기준 가입자 수는 32만725명, 누적 이용 횟수는 544만2096회다.


공유자전거 이용자의 보증금과 잔여 충전금은 정산 후 다음 달 중 자동 환불된다.

모바이크는 2016년부터 세계 19개국 200여 도시에서 공유자전거 사업을 해왔고, 2018년 4월 메이투안 디엔핑(중국)에 인수됐다. 이후 중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해외 사업장을 정리함에 따라 수원 사업장도 철수하게 됐다.


시는 공유자전거 사업 종료 소식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증금ㆍ충전금 환불 방법 홍보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공유자전거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늦어도 2020년 상반기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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