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사전 예약 300만 근접

흥행대박 예고…전작 기록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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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M'이 공개 5일 만에 사전 예약 300만에 근접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리니지2M은 올 4분기 중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이다. 시장에서도 이 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2020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은 현재 300만에 근접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낮 12시 정각에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18시간 만에 200만을 달성한 데 이어 주말을 지나며 계속해서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리니지2M는 역대 게임 중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사전 예약 수를 기록했던 엔씨소프트의 전작 '리니지M'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리니지M은 2017년 4월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8시간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14일 만에 300만을 각각 달성한 바 있다. 리니지M의 최종 사전 예약 신청은 2017년 6월18일 사전 예약 종료 시점 기준 550만을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게임들 중 최고 수치다. 리니지2M의 경우 출시가 유력한 11월 중순께까지 사전 예약을 접수하면 리니지M의 기록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전 예약뿐만 아니라 실적 측면에서도 리니지M의 성과를 넘어서며 국내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출시 후 최고 일간이용자 수 210만명, 최고 일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는데, 리니지2M은 더 넓은 사용자 층과 3D 그래픽, 진일보한 게임성 등을 감안할 때 초기 일매출과 예약가입자 수는 리니지M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급 풀 3D 그래픽을 구현했고 모바일 MMORPG 사상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를 구현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M에서 게임을 하는 공간인 '월드'의 규모는 1억250만㎡(약 3100만평)로 여의도 면적 35배에 달한다. 이곳에서 사용자들은 플레이의 단절이나 로딩 없이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성구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제작했지만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 자동으로 그래픽 수준을 조절해 하위 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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