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해외직구 시 단품만 사면 국내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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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적은 수량의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면 대부분의 경우 국내구매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단품 구매 대신 면세한도까지 최대 수량을 구매하면 배송대행료를 줄여 더 저렴한 구매가 가능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수입브랜드 화장품 15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으며 2개 제품만 해외 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세한도까지 최대 수량을 구매할 경우 해외 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이 7개로 늘어났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016년 1315억원에서 2017년 1488억원 지난해 1656억원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13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에 비해 0.7~95.3%까지 비쌌다. 이는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가벼운 제품도 기본 배송대행료 1만3000원가량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면세 가능한 최대 수량 대신 단품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면 해외직구의 이점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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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 등을 고려하여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할 것 ▲해외 쇼핑몰 간에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의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할 것 ▲제품(기능성 화장품 여부 등)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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