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다른 작곡가에 뺏길까봐 김재환 곡 바로 작업"(인터뷰)

가수 임창정. 사진=예스아이엠

가수 임창정. 사진=예스아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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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후배들과의 음악적 교류에 관해 이야기했다.


임창정은 최근 정규 15집 '십삼월' 발매를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에게 '안녕하세요'라는 타이틀곡을 준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안녕하세요'는 곡을 만든 임창정의 색깔이 묻어나오는 곡으로 김재환의 솔로 데뷔를 함께 했다는 의미가 있다.

임창정은 "김재환 소속사에서 전화가 와서 솔로로 데뷔하는데 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곡을 썼다. 왜냐면 다른 작곡가에게 김재환 뺏길까봐"라고 진담과 농담이 섞인 답변을 했다.


임창정은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하면서 김재환은 물론 많은 후배들의 헌정 무대를 받았다. 그는 "울컥하더라. 손승연 씨가 '러브 어페어'를 부르는데 지나간 세월이 떠오르면서 눈물을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왜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지. 이번에 손승연 씨가 노래하는 걸 보면서 팬이 됐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어 "정말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하지? 싶었다. 상상도 못한 생각으로 편곡을 했더라. 손승연 씨와 꼭 듀엣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바라며 "노래 실력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이라며 특유의 짓궂음을 드러냈다.

한편 임창정은 정규 15집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모르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한결같이 바라보는 남자의 회한, 슬픔 등을 아프지만 아름답게 표현한 타이틀곡 '십삼월'을 선보였다.




권수빈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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