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조국 딸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법적 절차 맞게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학교생활기록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법적 절차에 맞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 담당자를 참고인 조사했고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도 넘겨받았다”며 “기록을 토대로 어떻게 자료가 배포됐는지 추적하는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3일 조 장관 딸 조모(28)씨는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성적표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유출된 것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민 청장은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고 위법이 있으면 엄정한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국민 요구에 맞게끔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된 데 대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신고를 접수한 상태로 아직 고소인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고소인이 생활기록부 관련 사안이 급해 명예훼손 조사는 나중에 응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