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의 주말장보기]제수품 준비 마트보단 시장… 나물류는 연휴 직전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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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올 추석 제수 음식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 시 차례상 구매 비용이 8만8000원가량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차림에 쓰이는 제수 음식을 바탕으로 4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전년대비 1.1% 내린 22만5859원으로 집계됐고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나물류 중 시금치(400g), 고사리(400g), 도라지(400g)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의 가격이 3635~7300원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우둔·1.8㎏, 양지·300g), 계란 등 축산물 품목들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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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추석 연휴 성수품마다 구매하기 좋은 시기로 채소류는 연휴 직전 8~10일 사이를 꼽았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미리 사두는 것을 추천했다. 나물 등 즉각 이른 시일 내에 조리하는 일이 많은 채소류는 장기간 보관 대신 연휴를 앞둔 구매가 적합하고 상대적으로 긴 보관이 용이한 과일은 차례상에 쓰일 대과를 중심으로 미리 구매하는 것이 낫다. 육적과 탕 등에 많이 쓰이는 축산물 역시 7~9일 사이 늦은 구매를 추천했으며 수산물은 7일부터 9일 사이를 구매하기 좋은 시기로 전망했다.


지난주까지는 사과·배 등 과일류는 정부의 추석 대비 계약출하물량이 풀리며 출하량이 늘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직전 시기는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 내린 많은 비로 농산물 산지 출하작업의 지연이 발생함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가 예상된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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