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생 10명중 4명 "지난해 마리화나 흡연"…35년래 최고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대학생의 10명 중 4명 이상이 지난 1년간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5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한달간 20번 이상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대학생도 응답자의 6%에 달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건 대학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해 마리화나 경험이 최소 한번 이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조사의 38%를 웃도는 수준으로 1983년 이후 가장 높다.

응답자의 25%는 직전 월에도 마리화나를 피웠다. 또 응답자의 6%는 최근 한달간 20번 이상의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대학에 등록하지 않은 동일 연령층 성인(11%)보다는 낮았다.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잦은 마리화나 흡연이 학업성취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AP통신은 1990년대 초만해도 청년층의 4분의3 상당이 마리화나를 위험하다고 언급했으나 지난해 이 같이 답변한 응답자는 22%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학 내 캠퍼스에서 마리화나 흡연이 빈번했던 1960~1970년대와는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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