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얀마 산업단지, '에와야디강 기적' 만드는 디딤돌 되길"(종합)

미얀마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업단지 기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웅기 세아 회장, 변창흠 LH공사 사장, 문 대통령, 미얀마 민쉐 부통령, 한쩌어 건설부 장관, 표민떼인 양곤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업단지 기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웅기 세아 회장, 변창흠 LH공사 사장, 문 대통령, 미얀마 민쉐 부통령, 한쩌어 건설부 장관, 표민떼인 양곤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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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미얀마)=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가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 인근에 섬유, 봉제, 건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게 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의 노력으로 맺어진 뜻깊은 결실"이라며 "미얀마와 한국이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으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 간의 협력 강화 ▲국민 생활과 산업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문화 교류 활성화와 생활용품에서부터 협력 확대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한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는 1300억원을 들여 양곤주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약 6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산업단지는 미얀마 내 유일한 고속도로인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와 인접해 양곤 공항까지 30분, 양곤 항구까지 1시간 이내의 접근이 가능하다.


2013년 양국 정부 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한 경제협력 방안을 바탕으로 LH와 미얀마 건설부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미얀마 정부가 EDCF 차관(700억원)을 유치해 결실을 맺게 됐다.


한국 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로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현지 일자리 창출로 미얀마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곤(미얀마)=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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