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1차관 "성장률목표 달성 쉽잖아…넉달 간 경제 활력 보강"

세계 주요국, 2분기 성장률 줄줄이 하락…독일 -0.1%, 중국 6.2%
하반기 경제활력 대책…적극적 재정 집행·투자 활성화·내수 활성화·수출 활력 회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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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제활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브리핑에서 "7월보다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2.4~2.5%) 달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4달이라는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2019년 성장률은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갈등이 전개되는 양상을 보면 한 달이 다르다"면서 "상황이라는 것은 단기간 내 호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세계 주요국들도 2분기 성장률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독일은 2분기 -0.1% 성장했고, 중국도 6.2%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2년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기활력 보강 대책에서 ▲적극적 재정 집행 ▲투자 활성화 ▲내수 활성화 ▲수출 활력 회복 등 4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한 1조6000억원 투자, 공공기관 연내 55조원 집행,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원, '내일로패스' 이용 연령 인하,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 환변동보험료 32% 할인 등이 담겼다.

김 차관은 "글로벌 경제와 국제 금융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는 한편, 경제 활력과 민간 부문 활력을 높여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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