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5~8월 北발사체, 신형 미사일 3종 포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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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지난 5~8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세가지 종류의 신형 미사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종은 신형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1종도 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4일, 5월 9일, 7월 25일, 8월 6일에 발사된 미사일이 신형으로 추정된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미사일들은 러시아제의 고성능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8월 10일과 16일에 발사된 미사일의 경우 명중률이 높은 미국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형일 가능성이 있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와야 방위상은 이미 지난달 24일 두차례 발사된 미사일이 신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라고 밝힌 두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각각 350㎞와 400㎞이고, 고도는 약 100㎞인 점 등을 들어 통상의 탄도미사일과 달랐다고 분석결과를 공개했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은 지난 5월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하면서 미사일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면서, 7월 31일과 8월 2일 발사된 나머지 미사일에 대해선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세 종류가 모두 고체연료식으로 발사 직전 액체 연료를 주입할 시간이 걸리지 않고 발사에 필요한 시간이 짧아 적에게 발견되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단기간에 3개의 신형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이 (무기)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일본)의 안보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