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타령 전에 깊이 생각을" 통일부 콕집어 비난

한미훈련·스텔스기 반입·국방비 증가 등 거론
통일부 "평소에 하던 주장…새로울 것 없어"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0일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11일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발사 장면.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0일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11일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발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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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최근 고강도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3일 통일부를 콕집어, 대화 타령을 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대화와 협력'타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는 이미 남조선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선포하였다"면서 "남조선통일부는 '대화'타령을 하기 전에 우리의 입장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깊이 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내외의 계속되는 비난이 두려웠던지 남조선통일부가 북남대화와 협력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대화'에 대해 운운하면서 '남북선언들의 이행'을 떠들어대고있다"면서 "그야말로 가소롭고 체면없는 행위,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장난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고 했다.


이어 "또 미국으로부터 'F-35A'스텔스전투기들을 계속 끌어들이는가 하면 지난 시기보다 '국방' 예산을 8.5% 더 늘이고, 우리 공화국의 전지역을 타격하기 위한 전략자산확보 등을 노린 '국방중기계획'을 공표하는것으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평화념원에 도전해나서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북남관계를 험악한 지경에로 몰아가면서도 남조선당국자들이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시치미를 떼고 '대화'니, '이행'이니 하는 말들을 곧잘 외워대는것은 위선과 철면피의 극치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현 상황에서 남조선당국이 말끝마다 떠드는 '대화와 협력' 타령은 저들의 동족대결의식을 가리우기 위한 연막이며 미국을 등에 업고 우리를 어째보려는 간악한 흉심을 은페하기 위한 한갖 병풍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를 향한 직접적인 비난에 대해 통일부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군사연합연습, 최신무기 반입 등에 대한 비난은 북한이 줄곧 해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주장을 새롭게 보지 않으며, 대내외 선전매체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반복해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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