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추경 1944억 원 편성…내달 2일 확정 예정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944억 원을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액 대비 1944억 원 증액한 5조2849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은 기정예산 대비 일반회계 부문 1340억 원(3.2%), 특별회계 부문 603억 원(6.5%)이 각각 증액됐다.


시는 이번 추경에서 정부 추경과 연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미세먼지 방지 등 국비사업을 우선 반영하고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지역균형발전, 민선7기 공약 사항인 바이오 신성장사업·평생교육시설 설립·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등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시켰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창업자금 지원과 초기창업 패키지, 민간주도형 지역기업 육성, 고용우수기업 청년 채용지원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대응투자 하는데 예산 비중을 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추경 세부사업 중 SOC 분야에는 동구 인동과 유성구 반다비 등 국민체육센터 6곳 건립(69억 원), 오류·부사시장 등 4곳 전통시장 상점가 주차환경개선(37억 원), 온천북교 등 도로 건설과 교량보수(20억 원), 학교다목적체육관 2곳 건립(30억 원)을 반영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친환경조시 조성을 위해 차량 배출가스 저감(196억 원), 저소득층 미세먼지마스크 보급(12억 원),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22억 원), 자동차 운행제한 단속시스템 구축(19억 원), 전기자동차 및 전기·저상버스 구입(16억 원),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20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5억 원) 등이 추경에 포함됐다.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 부지매입(90억 원)과 e-스포츠경기장 구축(32억 원), 동구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10억 원)이 하나금융 협력사업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건립(18억 원·신규)이 각각 반영됐다.


이밖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이 내년 일괄 해제됨에 따라 공원녹지 보존 및 조성을 위한 녹지기금(60억 원)과 지역 간 균형발전 및 주민생활기반 구축을 위한 균형발전기금(60억 원),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 및 트램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의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한 재정안정화 기금(80억 원)에도 예산을 계상했다.


추경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내달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