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항공, 한일관계 악화로 일부 노선 운항 중단…"日항공사 처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의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항공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방일 한국인 감소 등으로 양국을 잇는 3개 항공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항공사가 한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치항공은 신치토세-인천 노선 운행을 10월 28일부터, 간사이-부산 노선 운행은 내년 1월 7일부터 각각 중단한다. 나하-인천 노선은 내년 1월 28일부터 2월 22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운항 중단했다.

피치항공은 이들 노선 모두 하루 1회 왕복 항공편을 운행했었다. 이 항공사는 또 간사이-인천 노선에서 1일 4회 왕복 항공기를 운항했던 것을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1일 3회로 줄이기로 했다.

피치항공 관계자는 "한국 경제의 악화와 원화 약세 등으로 한국에서 오는 승객이 줄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