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8개 버스킹팀 서초로 몰려온다...왜?

9월21~29일 8일간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 참여 청년 버스커 전국서 238개팀 신청... 지난해 신청보다 10배 늘어난 규모, 한국판 에딘버러 축제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있어...실력 있는 120개팀 선발, 거리 공연 기회 제공, 차세대 아티스트 꿈꾸는 청년들 성장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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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서리풀페스티벌’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한국판 에딘버러 축제를 지향하는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할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단체 공개 모집에 전국 238개팀이 몰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 달여간 모집기간동안 전국에서 지원한 238개팀은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 청년 예술인들로, 대중음악, 랩·R&B, 인디·어쿠스틱, 포크, 뮤지컬, 재즈·블루스, 포크, 클래식, 마술·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팀들이 응모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에는 23개팀이 신청해 최종 6팀이 참여한 바 있다. 해가 갈수록 서리풀페스티벌이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이들 238개팀 중 참신성과 예술성, 대중성 등을 갖춘 120개 팀을 선정했다. 인디·어쿠스틱 36개팀, 전통음악 23개팀, 대중음악 17개팀, 포크 12개팀, 랩·R&B 10개팀, 재즈·블루스 8개팀, 마술·서커스 7개팀, 클래식 5개팀, 뮤지컬 2개팀으로 다채로운 젊은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오는 9월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열리며, 실력있는 청년예술인 120개팀의 비긴어게인 같은 버스킹 공연이 총 120회 진행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반포대로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공연을 시작으로 강남역, 방배역, 양재역, 양재천 수변무대, 심산야외공연장, 방배 뒷벌어린이공원,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 등 서초 전역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거리 공연이 펼쳐져 서초구 곳곳이 들썩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이들에게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차세대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또 하나의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는 ‘청년버스킹 유튜브 콘테스트’도 연다. 서리풀페스티벌 개막 전 청년버스킹 공모 신청팀을 대상으로 개별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축제가 폐막하는 날까지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집계, 1등 1팀 100만원, 2등 2팀 각 50만원, 3등 3팀 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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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회째를 맞는 서리풀페스티벌에는 전국의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해 한층 더 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초구가 버스킹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해 나가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 고 말했다.


내년 서리풀페스티벌은 2020년9월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열리며,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단체 공개모집은 6월부터 7월까지 2달간 진행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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