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교복' 다음달 초 본격 논의 될 듯

'편안한 교복' 공론화 결과 따라 협의
예산 놓고 시·교육청 의견 대립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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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논의가 9월 초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교육청이 진행 중인 '편안한 교복' 공론화 결과에 따라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교복 공론화에 대한 현장 학교의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하면 예산 등 관련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안한 교복 공론화는 '코르셋 교복' 등 교복이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을 감안해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으면서 자기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교복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9월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공론화 논의에는 교복 자율화(사복) 보다는 기존 교복을 유지하면서 생활복 차림의 편안한 교복으로 가는 것으로 현장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해당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생활복 차림의 교복까지 반영해 무상교복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중고교 학생 14만명(중1과 고1)의 무상교복 비용으로 역간 4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학생 1인당 30만원 정도다.


예산은 시와 교육청 간 입장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교육청과 5:5로 분담하겠다고 말했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가 100% 부담한다는 전제"라고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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