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통 예정 '신림선', 국내 최초 무선다중접속 열차제어 방식 도입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열차 제어 핵심 기술인 무선통식 방식도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다중접속 방식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노선이다. 2022년 2월 개통이 목표다.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와 지상의 무선장치 간 통신으로 승무원 조작 없이도 열차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이번에 도입하는 다중접속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 한 대당 여러 개의 지상무선장치와 동시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방식이다. 앞선 1:1 접속 방식은 열차가 이동하면서 다음 지상무선장치에 접속하기까지 로밍 시간이 필요해 통신이 끊기는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가 정지하게 된다. 다중접속 방식은 열차가 통신 반경 내 모든 지상무선장치와 연결돼 열차정지를 예방하고 열차 운행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용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한국형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