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알레르기 백신 등장

고양이에게 주사해 알레르기 항원 중화…집사들, 알레르기 증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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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고양이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산하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 하이포펫의 연구진이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인 '펠d1(Fel d 1)'에 맞설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펠d1은 주로 고양이 타액과 피지샘에서 생성된다.


하이포펫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간의 10%는 펠d1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하이포캣'으로 명명된 고양이 알레르기 백신은 이미 임상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포펫의 가리 예닝스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포캣이 고양이 몸에서 높은 수준의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들 항체가 고양이 몸에서 생성되는 펠d1 항원을 포획해 중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미국ㆍ유럽 당국과 시판 허가를 논의 중"이라며 "고양이 알레르기 백신이 시장에 선보이면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양이에게 백신을 주사하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주인들은 발진, 코막힘, 안구 충혈 및 가려움 같은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천식이 악화하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진전되는 것도 피할 수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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