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7ㆍ비씨카드)의 우승 진군이다.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 마운틴밸리코스(파72ㆍ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인주연(22ㆍ동부건설)과 박채윤(25ㆍ삼천리), 하민송(23ㆍ롯데)이 이 그룹에 합류했고, 김지현(28)과 임희정(19ㆍ이상 한화큐셀) 등 무려 6명이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장하나는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 버디와 12~1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5, 17번홀 '징검다리 버디' 등으로 전반에 5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를 6번홀(파3) 보기로 까먹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메이저 K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11승째의 기회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를 만큼 코스와의 궁합도 좋다.
장하나가 바로 2011년 KLPGA투어에 데뷔해 2013년 '상금퀸'까지 접수한 간판스타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건너가 통산 4승째를 수확한 뒤 2017년 5월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17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8회나 '톱 10'에 입상했다. "상당히 좋은 스타트를 했다"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지현이 4타를 줄이며 공동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박소연(27)과 이소영(22ㆍ롯데) 등이 3타 차 공동 16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보그너 MBN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21ㆍNH투자증권)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김아림(24)과 공동 37위(이븐파 72타)다. 반면 '2승 챔프' 조정민(25) 공동 66위(2오버파 74타), 해외파 김효주(24ㆍ롯데)는 공동 94위(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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