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올해 은행권 임금인상 2%로 합의…총파업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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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은행권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2%로 정해졌다. 경제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 등을 감안한 수준이라는 평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산별교섭을 잠정 합의했다. 4월16일 1차 교섭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잠정 합의 주요 내용은 ▲임금 2.0% 인상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직군 간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범위 파견ㆍ용역직까지 확대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등이다. 다만 금융노조가 요구한 노동이사제 도입은 무산됐다.


당초 금융노조는 지난해 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는 점을 근거로 4.4% 인상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국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이 요구한 인상률은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노사 간 20차례 이상의 교섭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금융노조는 지난달 초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사측이 중노위 조정안마저 거부하자 노조는 오는 21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예고하는 등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찬반투표를 앞두고 잠정합의가 이뤄지면서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금융노조와 사측의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은 이달 말 전에 열릴 전망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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