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스리랑카에 분석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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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스리랑카 검찰청 소속 검사 20명을 초청해 18일부터 3주간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스리랑카 정부에서 요청한 연수사업으로 2017년부터 3년째 이어지는 법과학 분야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심사를 거쳐 2019년 심층 성과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과수 전문가 특강으로 시작해 과학수사 세미나, 강의, 현장견학, 실행 등으로 이뤄진다. 교육생 의견을 수렴해 올해에는 화재·안전 분야 교육이 추가됐다. 스리랑카 검사들이 사전에 작성한 국별보고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강의 방침을 설정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앞서 2017년 1차 연수 때 스리랑카 검사들이 실행계획으로 수립한 디엔에이(DNA) 관련 법안은 현재 스리랑카에서 법안 발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과학수사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범죄분석국은 향상된 분석기술로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했다"며 "지난 4월 발생한 스리랑카 폭탄테러에서 피해자와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올 10월 스리랑카 검찰청, 경찰청, 정부분석국(GAD) 등 사법 및 법과학 기관을 대상으로 현지연수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GAD는 법무부 소속 법과학 감정기관으로 한국 국과수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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