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윤가은 감독 "'우리집'은 현재ing, 女아이 영화 실종 안타까워"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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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이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연이어 연출한 배경을 전했다.


윤가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영화 '우리집'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자 어린이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가은 감독은 “연이어 여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제가 여자아이로 자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어린이의 성장을 담은 서사가 충무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그래도 소년들이 정체성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는 고전 영화 등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 겪었던, 정말 문제라고 여겼던 이야기를 더는 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집’은 저한테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마음에서 저절로 결정되어 진 거 같다”고 배경을 전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단편 영화 '손님' '콩나물',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호평을 이끈 윤가은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2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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