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 ‘10% 안 되면 사퇴’ 안 지키면…위신 추락할 것”

孫, 정동영 대표와 처지 달라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총선서 역할 할 것”
‘묻지마’ 보수대통합 반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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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6일 손학규 대표가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 직후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손 대표가 내려놓아야 본인의 마지막 명예를 챙기리라 생각이 든다”며 “약속을 안 지키면 위신·평가 이런 게 굉장히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을 통해 “손 대표가 내려놓는 약속을 지킨다고 본다”며 “손 대표 측근들과 지금은 침묵하고 있는 호남 의원들까지도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가만있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치인이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손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랑은 처지가 다르다”며 “(손 대표가) 그 약속을 안 지켰을 경우에는 정 대표가 입는 타격과는 비교가 안 될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과 관련해 “안 전 대표는 어쨌든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본인이 출마할 수도 있고, 지금 예상되는 야권의 변화에 있어 역할을 하려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유 전 대표의 관심은 통합이 아니고 보수의 희망, 중도보수의 새로운 희망, 야권의 희망”이라며 “일각에서 말하는 보수대통합, 묻지마 대통합, 친박·비박, 극우·중도·보수 다 합치자 이런 노선에는 우리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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