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10주기...與“ 슬픔은 생생하고 그리움은 깊어져”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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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그 때의 슬픔은 지금도 생생하고 두 분에 대한 그리움도 깊어져간다”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표현했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 추도사에서 “알다시피 두 대통령은 각별한 분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내란음모 사건으로 재판정에서 처음 뵙고 그 후로 30년을 모셨다. 사형선고를 받고도 침착히 최후 진술하는 모습, 지난했던 민주화 운동, 헌정사상 최초로 이룬 평화적인 정권 교체, 역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까지 함께했던 순간의 기쁨과 감동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13대 국회에 함께 등원해 정치를 시작한 동기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초석을 놨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어진 추도사에서 “두 분 모두 위기를 정상회담으로 (풀어나가면서) 평화통일을 향해 우리 역사가 뒤바뀌는 기적을 경험하게 해줬다. 그때 마치 섬에서 탈출하는듯한 희열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뜻을 총선 승리로 이어갈 것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개막식에서 “우리를 민주주의와 복지의 바른 길로 인도하고 평화와 통일의 더 큰길로 갈 수 있도록 확고한 신념을 심어줘 (두 분께) 감사하다”며 “김대중·노무현의 길과 박정희와 그 후예들의 길이 경쟁하고 있는 현실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길로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과 함께하는 평화와 번영의 과제를 저희가 꼭 이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민주당,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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