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콜마, 불매운동 중소형 화장품 소폭영향…목표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직원 조회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윤동주 기자 doso7@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직원 조회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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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국콜마에 대해 불매운동에 따른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 실적 감소 가능성이 3분기 주가의 관건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지난 7월24일 8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종가는 4만3550원이다.


한국콜마는 14일 폐장 직전인 오후 3시7분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098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38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나 연구원에 따르면 실적 규모는 증권가 추정치보다 8% 컸다. 다만 화장품과 제약 등 본업에선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 감소한 약 200억원에 그쳤다. 내수 화장품 매출이 전년보다 1% 감소했고 중국 신규 가동이 시작된 무석 공장에서도 약 15억원 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사업구조가 다각화된 것은 호재지만 화장품 성장 동력(모멘텀) 회복이 급한데, 불매운동이 변수라고 한다. 나 연구원은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에서 불매운동에 따른 일부 고객 이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과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수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급격한 고객 이탈을 겪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그는 "한국콜마의 지난해 내수 화장품 매출액은 6400억원인데 생산업체의 특성을 고려해 4~5배수를 적용하면 실질적인 매출액은 2조5000억원~3조원 수준이라 면세점, 국내 고가 시장을 뺀 화장품시장 15억원 대비 점유율은 20%나 된다"면서 "고객사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제품도 있어 일시에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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