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 시도 나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4차 매각을 시도한다.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연말까지 매각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창원지방법원 파산 1부에 추가 매각 기한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은 현대산업개발이 2017년 매입하기로 계약한 성동조선 3야드 용지 매매 대금 1107억원 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 우선 배당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그동안 3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매각이 실패했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이 10월18일까지여서 추가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번에 회생계획안을 통해 연말까지 시간을 벌 계획이다. 일단 연말까지 시간을 확보한 뒤 매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법원이 회생안을 받아들이면 한 차례 더 매각 기회가 확보될 수 있다.

다만 매각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다. 올해 6월 세 번째 매각이 실패했을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현재 징후로 봐선 매각이 어려워 보인다"며 "성동조선의 남은 절차는 법원과 채권단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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