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조국 법무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다 말씀드리겠다"

취재진 질문 잇따르자 "제가 제 일하도록 해 달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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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조 후보자는 12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외국인출입국ㆍ청 세종로 출장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했다. "서울대생들의 (폴리페서) 비판이 나오는데 교수직 계속 유지할 건가", "검찰을 '괴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아직 유효하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제가 제 일하도록 해달라"고 말한 뒤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달 말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 표절 의혹, 재산형성과정, 자녀 특목고 진학, 위장전입 등 개인 의혹을 비롯해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시 일어난 인사 실패 논란 등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 논문 가운데 자기 표절 의심 사례가 20편, 타인 저작물 표절 의심 사례가 5편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미 서울대학교와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안이며, 다수 언론이 확인 보도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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