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이달부터 '학교밖 청소년'에 월 5만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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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 성남시가 이달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월 5만원(연 60만원)의 바우처를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성남시는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복지카드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쳤으며, 올 연말까지 5개월분의 사업비 1억500만원(350명 예상)을 추경 예산에 확보했다.


바우처는 서점, 안경집, 학원 등 성남지역 5400여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분기별로 15만원 씩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6~18세 청소년이다.

신청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되며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이 정원외 관리증명서, 제적증명서, 미진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매년 1700여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발생하는 데 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바우처 복지카드 시행을 통해 은둔형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지역 학교 밖 청소년은 2017년 기준 1737명이다. 전체 10만2421명의 1.69%다. 이들은 학교 부적응, 취업, 검정고시, 해외 유학 등을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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