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스핑크스 고양이, 가격 높은 '희귀 품종'

SBS '동물농장' / 사진=SBS 방송 캡처

SBS '동물농장' /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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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SBS '동물농장'에 출연한 주인 잃은 고양이의 품종이 '스핑크스 고양이'로 알려졌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는 독특한 생김새의 품종묘로 희귀 품종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아파트 단지를 떠도는 한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 제작진은 이 고양이를 포획해 동물 병원에 데려갔다.

고양이를 검진한 수의사는 "스핑크스 종은 희귀한 품종묘라 일부러 유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스핑크스를 키우는 분들이 같은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들의 주인이 따로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품종묘로, 희귀묘에 속해 고가로 분양되는 종이다. 스핑크스 고양이의 분양가는 50~2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작진은 해당 고양이의 전단지를 돌리며 고양이 주인을 찾았다.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고양이 주인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집을 찾았으나 그곳에는 이미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집 내부를 둘러본 뒤 "고양이 똥이 많았으나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야반도주라도 한 듯 급하게 집을 떠난 처참한 환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방송에서는 스핑크스 고양이의 주인이 동물을 수집하며 집착하는 '애니멀 호더'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농장'은 인간과 밀접한 생활을 나누는 동물들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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