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 84개국으로 확대

수출 중소기업 지원 위해 해외 물류기반 확대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코트라(KOTRA)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 물류기반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수출기업이 물류창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 물류업체와 제휴해 운영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현재 12개국, 22개 지역에서 84개국, 129개 무역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수출기업이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할 경우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현지에 지속적인 거래기반을 마련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배송시간 단축은 물론 추가적인 유통망 확장까지 가능하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KOTRA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해외공동물류센터 수출 성약 규모가 2018년 146개사, 1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300개사, 3억 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공동물류센터 확대와 함께 ‘맞춤형 물류서비스’도 제공한다. 통관, 보관, 포장, 배송, 컨설팅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가능한 현지 물류회사를 물색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수입대행, 실시간 재고확인, 사후관리(AS) 등 온라인 서비스에 특화된 현지 회사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창엽 KOTRA 중견기업실장은 "물류서비스 확대는 수출 활력제고를 위한 다각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안정적 수출거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우리 중소기업의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오는 13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2019 해외물류네트워크 사업설명회’를 열고 서비스 개편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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