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자산운용 8월 검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금융감독원이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파킹 거래, 부실 자산 매각 등 의혹이 제기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이달 중 검사에 착수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검사를 해 그간 제기된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와 파킹거래, 부실자산 매각 등 의혹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처럼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가 실제로 있었는지, 증권사들과 상장사 전환사채(CB)를 편법거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2년 새 자산운용 규모가 2조원에서 6조원으로 커지는 등 급성장했는데 정상적인 투자 운용이었는지 아니면 영업 행태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규모는 2017년 말 1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7000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지난달 말 현재는 6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라임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