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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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남부지역에 이틀 째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염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8일 도청 12개 부서 17명, 31개 시·군 451명으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온열 질환자는 지난 7일 기준 235명이다. 이는 전국 온열 질환자의 20%를 차지한다.


증상 별로는 과도한 발한에 의한 열탈진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식장애를 유발하는 열사병 53명, 열로 인한 근육경련 30명 등이다.


장소 별로는 작업장이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닐하우스와 차량 내부를 포함한 실내가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축도 8일 기준 382개 농가에서 22만5032 마리가 폐사했다. 이는 전국 가축 폐사 두수의 17%에 해당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21개 시·군에 폭염경보, 10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고 있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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