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부터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폭염 한풀 꺾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으로 6일 오후 경상도 일부 지역에 비가 왔다. 전남 일부 해안도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렸다. 반면 서울, 경기도 등은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였다.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남해에는 오후 3시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오후 6시부터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 강원도 남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에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낮 기온은 36.8도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 경북 의성에서 기록된 37.6도가 올해 최고 기온이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수원 36.5도, 강원 홍천 36.2도, 경기 이천 35.5도, 경기 양평 35.4도, 경기 동두천 35.3도, 강원 철원 35.1도 순으로 기온이 높았다.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밤에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는 7일 오전 9시, 강원도는 7일 오후 6시께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7일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를 완화 또는 해제했다"면서도 "내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 특보가 확대 및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