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루 5시간 이상 쓰면 비만 가능성 ↑

비만으로 고통 받을 확률 43% 증가…가당음료ㆍ패스트푸드ㆍ사탕ㆍ스낵 훨씬 많이 섭취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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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들여다보면 비만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州) 바랑키야 소재 시몬볼리바르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6~12월 시몬볼리바르대학 재학생 106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대상 1060명 가운데 여학생은 700명으로 평균 연령 19세, 남학생이 360명으로 평균 연령 20세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들여다보는 학생이 비만으로 고통 받을 확률은 4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인 학생의 26%, 비만인 학생의 4.6%가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들여다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들여다보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신체적 활동이 배나 저조하고 가당음료ㆍ패스트푸드ㆍ사탕ㆍ스낵을 훨씬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콜롬비아 볼리바르주(州)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라틴아메리카 컨퍼런스'를 통해 개막일인 지난달 25(현지시간) 발표됐다.


시몬볼리바르대학 보건학부의 미라리 만티야-모론 연구원(심폐혈관계 재활)은 "스마토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주로 앉아 하는 행동이 늘고 신체적 활동 시간은 준다"며 "그 결과 조기사망, 당뇨병, 심장질환, 각종 암, 골관절 장애, 근골격계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티야-모론 연구원은 "휴대전화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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