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엘패소 월마트 총기난사…"20여명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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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앨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 총격범은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가하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사망 또는 부상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치료 도중 최소 1명은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