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체전 앞둔 잠실운동장, 생태공간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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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는 올 10월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시민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쉼터는 잠실운동장 내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조형물인 웅비상 주변에 약 3000㎡ 규모의 천연잔디를 심어 만들었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상징물인 웅비상은 그동안 주변에 쉴 만한 공간이 없어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이곳 화단에 상록패랭이, 가우디, 삼색조팝 등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초화류 22종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체육공원 인근에는 목재로 266㎡ 규모의 쉼터를 만들었다. 운동기구 19종을 설치하고 철봉 등 기존 시설물을 정비했다.


서울시는 웅비상, 호돌이상, 조롱박터널 등 운동장 내 명소 8곳에선 나무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곳에선 'I·추억·U'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앞서 잠실운동장 일대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등을 비롯해 그늘목, 목수국 등 17만9000여 그루의 수목이 어울려 도심공원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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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열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잠실운동장 주변을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었다"며 "시민들이 천연잔디 카페트와 쉼터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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