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6월 5G 가입자 순증...KT 앞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LG유플러스가 6월 한 달간 KT보다 5G 가입자 순증 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33만 6865명으로 한 달간 55만2650명이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3만346명, KT가 41만9316명, LG유플러스가 38만7203명이었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은 5월 40.8%에서 6월 39.7%, KT는 32.1%에서 31.4%로 다소 줄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27.1%에서 29.0%로 늘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월별 순증 가입자 기준 KT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KT가 6월 16만7775명 증가한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17만4505명을 늘렸다. SK텔레콤은 21만370명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5월 5%포인트였던 LG유플러스와 KT의 점유율 차는 6월 2.4%포인트로 좁혀졌다.

5G 가입자 수는 총 133만6865명으로 집계됐다. 4월3일 첫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4월 27만1686명, 5월 78만421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석달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달 갤노트10 출시를 기점으로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고 이통사간 점유율 전쟁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10 출시 이후 보조금이나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