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이 끝난 美·中 무역협상…9월 재개(상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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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두 달여 만에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양국은 오는 9월 협상을 재개하는 데만 합의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은 31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측 대표단과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1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신화통신은 "미국과 중국은 양국 정상이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에 따라 무역 분야 중대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효율적이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국 내 수요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고 미국은 구매를 위한 좋은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9월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으나 무역전쟁 격화는 피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대표단이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일찍 협상을 끝내고 공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협상 종료와 관련해 "미국이 충분한 신뢰와 성의를 보이고 평등과 상호존중, 상호양보의 정신으로 협상을 진행해야만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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