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탄도미사일,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부정적 영향…강한 우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31일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배포한 회의 결과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NSC 상임위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우리 군에 주문했다.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나갈 경우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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