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년만에 원전 3곳 프로젝트 승인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3곳의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2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25일 연안 3개 도시의 원자력사업 3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새 원전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새롭게 승인된 프로젝트 가운데 동부 산둥성 룽청현의 원전은 이미 건설 중이다. 남부 광둥성과 푸젠성의 원전 프로젝트는 곧 시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새 프로젝트에 중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력 기술인 화룽-1 기술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췄다는 자평이다. 업계 전문가 한샤오핑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이 화룽-1 기술로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원전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성 제고에 집중했다.

린보창 샤먼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의 전력 보유량은 항상 풍부하지만, 지난 3년간 전력이 과도하게 소모됐기 때문에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원자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는 45개 원자로가 상업운영 중이다. 이는 4만5895 메가와트(㎿)에 해당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