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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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다음날 첫 공식 일정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김 대법원장과 윤 총장은 26일 오후 3시 대법원 청사 11층 접견실에서 만나 윤 총장 취임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법원장은 윤 총장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법원은 형사재판에서 사법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헌법정신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개혁을 준비하고 또 진행하고 있다. 형사재판의 한 축을 맡은 검찰에서도 이에 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윤 총장은 "영장을 청구하기 전부터도 헌법적 관점에서 세심히 검토해서 영장을 청구하고 법관의 영장을 손에 쥐었다고 해서 무리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 헌법정신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화제가 됐던 윤 총장의 취임사를 두고도 대화를 나눴다. 김 대법원장은 "취임사에서 헌법과 헌법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2분여 동안 환담을 한 두 사람은 김 대법원장의 제의에 따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비공개로 환담을 했다. 비공개 환담에서도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한 이야기는 오고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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