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靑이 확인 안된 러시아 입장 온동네 홍보…외교적 고립이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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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4일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의 진실을 놓고 정부를 비판했다가 자신을 향해 비난이 날아들자 적극 해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가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러시아 반응을 아무리 살펴봐도 사과 없고 국방 무관이 무슨 말을 정확히 했는지 확인 안 되는 상황에서 윤도한 청와대 수석이 하루 지나 브리핑하는 걸 가지고 날 공격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그러면 또 이제 러시아 편 드냐고 할까봐 나는 러시아가 고의로 침범했고 기계오류 따위의 주장 따위는 무시해야된다고 해왔다"며 "누가 대한민국 입장에서 옳은 말을 한건지 확인해봐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 수석의 발표에도 러시아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군용기가 경계선을 넘어왔는데 '의도 없었음' 한마디에 청와대 관계자는 그 러시아 입장을 온동네에 홍보한다"라며 "러시아는 GPS에 대항해 자체 글로나스 위성까지 띄워서 항법장치에 대해 신경쓰는 국가인데 글로나스가 그렇게 수km단위의 오차가 있다면 애초에 러시아제 무기 쓸 사람이 없다. 얼마나 우리가 우스워 보이면 이런 해명을 하나"라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전날에도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홍보하던 것은 '일본에 맞서 우리에게 불산을 주겠다고 제의한 착한 러시아' 였는데 그 러시아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서 우리가 쐈댄다"라며 "역시나 물타기성 '충격완화용 아이템' 이었다는게 드러난다. 외교적 고립이라는게 이런 것"이라고 일침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