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나카무라 구니하루 일본 무역회 회장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 한일 무역 및 투자에 악영향이 나오지 않도록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24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무라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중요한 무역상대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역업계로서는 양국간 무역과 투자, 인적 교류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고 싶다"면서 "경제계에서는 신뢰 관계가 꺠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그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나카무라 회장은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것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수출관리상 운용의 재검토로 알고 있다며 일본 정부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에 대해서도 "절차를 제대로 밟으면 상품은 나간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일본 무역회는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전에 정부가 시행하는 의견 수렴 관련, 수출 관리를 꾸준히 수행하는 차원에서 정부로서 한국의 어떤 산업이나 기업의 수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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