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9 국방백서 발표…"이익은 지키지만 패권 추구는 안해"(상보)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국방부가 '신시대의 중국국방' 제하의 2019년도판 국방백서를 발표했다. 군 현대화를 통해 주권과 이익은 지키겠지만 패권 추구는 목표하는 바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은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신시대의 중국국방' 제하의 2019년도판 국방백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1998년 첫 발표 이후 10번째로 발표된 국방백서다.

백서 전문은 총 2만7000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제안보 정세, ▲신시대 중국의 방어적 국방정책, ▲신시대 군대 사명 및 임무 실행, ▲개혁중인 중국 국방 및 군대, ▲합리적이고 적정한 수준의 국방비, ▲ 적극적인 (국방)서비스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등 총 6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백서는 국제안보 정세에 대해 "국제 안보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고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세계는 태평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국가 주권과 안전을 확고히 지키고 이익을 발전시키는 게 신시대 중국 국방의 근본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패권과 확장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신시대 중국 국방의 뚜렷한 특징"이라며 "중국군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을 충실히 실천하고 새로운 시대 국제 군사협력을 전면 추진해 항구적이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세계를 건설하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군은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며 지역안보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영토문제와 해양경계 분쟁에 관해서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비 부문에서는 "중국의 국방비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세계 상위 국가들과 비교해도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국방비 지출은 중국의 경제발전 수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계속 합리적 수준의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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